유령 도시가 된 가까운 미래의 로스앤젤레스. 기계공 아버지와 함께하는 서민 출신의 주인공이 엘리트 레이서들과 비행 레이스를 펼친다. 영웅 서사와 스포츠 서사, 순간적인 스펙타클이 교차하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인다.
헤비메탈 매니아 차림의 한 남자가 목장 옆에서 동요 ‘Old McDonald’을 부르고 있는 황당한 장면으로 영상이 시작된다. 이윽고 카메라가 천천히 한 바퀴 회전하며 바로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지를 보여준다.
성 지향성을 고민하는 소년과 그와 하룻밤을 보내는 여자의 이야기.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하룻밤을 32분의 러닝타임에 담은 영화는, 역대 최고의 LGBTQ 단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은밀히 자행되는 현대판 성노예의 실상을 고발한 단편. 콜로라도주 덴버의 학생들이 만든 단체 SHIFT Freedom을 위한 영상으로, 2018년 콜로라도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단편영화 제작사 Film Riot이 숨 쉴 틈 없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가득 찬 최신작 <Ballistic>을 공개했다. 마치 서바이벌 게임 같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팔목에 표기되는 숫자가 0이 되기 전에 적을 모두 제거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한다.
태어난 후 쭉 지하에서 생활해 온 소녀는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홀로 지상으로 나선다. 세상을 점령했다던 괴물은 보이지 않고, 그는 자신을 가둬놓았던 진실을 알게 된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30여 개의 상을 받은 SF 단편 <Monsters>를 감상해보자.
여행할 때 우리는 우연해서 더 좋은 순간을 마주친다. 그리고 이 순간들은 종종 사는 동안 잘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핀란드와 서울을 배경으로 이러한 찰나를 그린 단편을 함께 보자.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핀란드의 풍경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지’는 시각장애를 가진 ‘레오’를 매일 집까지 바래다준다. 어느 날 ‘가브리엘’이라는 소년이 전학 오고, 레오와 지가 그와 함께 하교하면서 셋은 가까워진다. 시간이 흐르며 레오와 가브리엘 사이엔 묘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세 사람의 눈부신 성장담을 그린 브라질 단편을 소개한다.
폐허가 된 음산한 성당, 두 남자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마주한다. 그 존재는 로맨틱한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영국의 프리랜서 영상 감독이 제시한 새로운 호러 콘셉트의 단편 <Breathe>는 50여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2013년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히어로 단편 <The Flying Man>이 장편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간판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디즈니/마블에 넘겨준 소니(콜롬비아) 영화사가 선 투자하여 배급 우선권을 확보했다.
방 안의 옷장에 공포의 존재가 있다는 설정은 호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흔한 소재다. 단편 <The Armoire>는 ‘옷장 귀신’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아는 내용인데도 무섭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 단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중이다.
취업전쟁의 시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매한가지다. 특히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일본에서의 취업 현실은 어떨까. 일본의 한 대학원생이 졸업작품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취활광상곡>을 보자. 양국 취준생의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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